mary jane ♬ 이야기


원주에는 여러번 다시 찾고싶은 카페가 몇 군데 없다.
그 중에 메뉴, 분위기, 위치 모든게 마음에 드는 메리제인이 가장 자주 찾는 카페이다.

커피도 맛있지만, 커피안마시는 친구들을 위한 메뉴도 다양하고,
또 우리가 좋아하는 달콤한메뉴들 - 쇼콜라폰당, 허니버터브레드, 치즈케이크 들이 가득하고
배고플땐 핫도그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밥안먹은친구+집에서 밥먹고나온친구 이렇게 모여도 갈 수 있는 곳.

내 옆에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져 있었는데,
그동안 애써 외면하려고 했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아주 흠뻑 느낄수밖에 없었다.
아, 이렇게 예쁘다니.흥.

감기기운이 있는 정도를 넘어서서, 가만히 있으면 말간콧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상태=_=
여기 오기 전에는 엔젤리너스에서 따뜻한 레몬티를 마셨는데,
열이 좀 나는지 시원한게 마시고 싶어서 레모네이드를 골랐다.
낮에마신 레몬티는 너무 달아서 입이 텁텁해질 지경이었는데,
레모네이드는 적당히 달아서 상큼. :D

여기오면 맨날 허니버터브레드 먹느라고, 치즈케이크는 처음 먹어본다.
꺄악. 이거뭐야.
위에 치즈가 거의 캬라멜수준으로 쫀득쫀득하고 맛있잖아 +_+
우리 왜 여태 이걸 안먹은거야!!!!!

완전 반해서 계산하면서 주인아저씨께 "치즈케이크 여기서 만드시는 거에요?"라고 물었다. 
그 때 아저씨의 아차. 하는표정. 
난 눈치빠른 여자니까, 카드결제되는 금액을 딱 보고 "아. 치즈케이크는 계산 안하신거에요?" 라고 묻자 
아저씨가 미안한듯 고개를 끄덕이시며, 나보고 실수했다고 그냥 갈수도 있었는데 괜히 이야기꺼낸거라고 너스레를 떠신다. 
한 번 오고 안올 곳이라면 뭐, 그냥 돈이 조금 굳었구나. 하며 좋게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자주자주 들르는 곳인데 몇천원때문에 찜찜한 마음으로 다니긴 싫었다. 
그래서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좀 색다른 곳에 가고싶어서 다른데 없나 차를 타고 빙빙 돌아보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냥 메리제인가자며 차를 돌린다. 
다음엔 허니버터브레드 먹어야지 :)


 


덧글

  • 여우달기 2009/12/24 02:37 # 답글

    와아.. 치즈케이크 단면이 너무 예쁘네요.
    어쩜 저리 말끔하고 이쁠까 ㅎㅎ 정말 맛있어보여용 ㅎㅎ
  • 봄이와 2009/12/24 16:34 #

    밀도가 높은 치즈케이크라서 단면이 깔끔한것 같아요 :)
    색깔도 하얀것이..아 또 침이 주룩;;
  • subin 2009/12/24 13:00 # 답글

    커피 안마시는 친구를 위한 음료..좋아요 좋아요.
    미친듯이 마시던 커피를 줄인답시고 한동안 금주..했더니,
    이제 마시면 잠이 안와서..
    바깥 풍경이 참 예쁘네요.
  • 봄이와 2009/12/24 16:35 #

    친구중에 커피마시면 잠을 못자는 어린이가 있거든요 헤헤
    여기 바로 앞이 성당이라서 한적하고 예뻐요.
    비록옆은 생뚱맞은 한우집이지만요...;;

    커피줄이는건 힘든일인것 같아요. 전 그냥 살던대로 살려구요 쿠쿠쿠
  • 목요일 2009/12/24 18:15 # 답글

    치즈케이크가 진짜 이쁘게 생겼네요
    매끈하니ㅎㅎ

    카페도 따뜻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근데 카페 이름이.. mary jane이라니 마약같이 빠져든다는 의미로 지은 걸까요^^;;
    메리제인이 대마초인 마리화나이잖아요?ㅎㅎ
  • 봄이와 2009/12/24 19:12 #

    아앗. 전 그런 사실은 몰랐어요. 그저 메리제인슈즈같은 느낌만 생각했었지...
    다음에 가면 주인아저씨께 물어봐야겠어요. 친절한 훈남이라서ㅋ 말붙이기 좋거든요 헤헤헤헤헤헤헤(과장된웃음;;;)
  • 잠자는코알라 2009/12/24 18:28 # 답글

    본격 레모네이드 마시고 싶은 포스팅이네요 :) 쫀득쫀득 치즈케이크도 예쁘구요. 메리제인 슈즈가 생각나는걸요 ㅋㅋ
    가끔 계산이 잘못되면.. 돈 몇천원 굳는다 생각해도 약간 찜찜하더라고요. 괜히 마음이 불안해서 먼저 이야기 꺼낸답니다 -_-;;;;;;;
  • 봄이와 2009/12/24 19:16 #

    비타민을 많이 섭취해서 감기를 물리치겠다는 일념으로 하루종일 레몬들어간 음료를 마시고 돌아다녔어요 헤헤
    저는 부주의한 인간이라서 결제될때 가격을 들은둥만둥하고 그냥 달라는대로 주거든요.
    일부러 제가 모른척 했던건 아닌데, 알았다면 저도 코알라님처럼 먼저 말씀드렸을것 같아요 (아닌가?ㅋ)
  • yeah 2010/01/02 02:52 # 답글

    화분이 스웨터입었어요 어떡해요 넘귀여워요 i_i
    서울에는 잘 없는 널찍한 공간의 카페네요..
    고백하건데 치즈케이크 사진은 제 하드에 저장해두었어요.
    절대 개인소장 할게요. ㅎㅎ 사진이 넘 이쁘네요. 카메라 궁금!
  • 봄이와 2010/01/02 09:09 #

    그쵸? 테이블위에있는 화분마다 각각 다른 스웨터를 입고있어요.
    주인언니가 손으로 다 뜨신거래요.
    카메라는 PENTAX K100 D Super래요. 동생거에요. 전..이런걸 잘 몰라서하하;;;
  • yeah 2010/01/02 21:56 # 답글

    펜탁스였군요.. 좋습니다 좋아요. 역시 감성이 다릅니다.
    쫀득쫀득한 치즈케익, 서울에서도 만나시면 저한테도 꼭 알려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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